내 아이 아동수당, 어디에 맡길까?

2019-04-13 00:20
​내 아이 아동수당, 어디에 맡길까?

금융권에서 아동수당을 연계한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되면서 아동수당 유치전에 나선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개편하며 최고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가 연 3.0%로 높다. 우대금리(1.0%)는 웰컴저축은행 입출금 통장에서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 계좌로 약정기간의 3분의2 이상 자동이체하면 만기 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월 최저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부모가 각각 가입할 수 있다. 만 10세 이하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만기는 최저 12개월, 최대 36개월이다. 특히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점이 다른 금융사 상품과의 큰 차이점이다.

신협이 운영하는 '어부바' 상품 역시 아동수당 연계 계좌다. 만 6세 미만 아동이나 해당 아동의 부모가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아동과 부모가 모두 조합원이라면 총 2개 상품을 개설할 수 있다.

어부바상품이 적용되는 계좌는 신협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이다. 아동수당 수급계좌 등록, 적금 자동이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전국적으론 만기 6년 시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다만 전국 모든 신협에서 같은 상품을 판매하진 않는다. 금리, 우대조건 등이 다를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곳도 있다. 또 신협 조합원이어야 하며 조합 가입비는 보통 3만~5만원 선이다.

BNK경남은행은 올 초 만 9세 미만 아동만 가입할 수 있는 '아이꿈드림 적금'을 선보였다. 12개월 및 36개월 만기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1년 가입 시 최고 연 3.3%, 3년의 경우 연 3.6%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전북은행의 '우리아이최고! 적금'은 최고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부가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은 오는 9월부터 대상이 만 7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