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커버리지맵 공개, 고객에게 솔직”
2019-04-11 10:22
5G 불통 소비자 불만에, 5G품질 관련 긴급 임원회의 소집
“초기 5G고객 목소리 엄중히 받아들여. 품질 확보 최우선”
“초기 5G고객 목소리 엄중히 받아들여. 품질 확보 최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세대)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5G ‘불통’ 지적에, 박정호 사장이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 실행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지난 10일 오후 ‘5G 품질’ 관련 긴급 임원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박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를 선택하는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1등 사업자의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이동통신 LTE도 현재와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이라며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12일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이 상세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박 사장은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우리가 일궈낸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5G테스트 베드로 높이 평가하고 5G 기반의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가 5G 최초 상용화를 위해 노력한 이유 중 하나가 5G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데 있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이 직접 이끌게 될 ‘5G 생태계 지원단’도 출범시킨다. 5G 기반의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소‧벤처 파트너들에게 SK텔레콤의 5G 기술과 인프라 및 R&D 역량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비스 기획에서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화 과정의 전반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와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