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로이킴에 쏟아진 말 "김상우씨, 무책임하게 피하지 말고…"

2019-04-11 00:00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으로만 대응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과 함께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에게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10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로이킴에게 기자들은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느냐?' '대화방에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가 나왔다는데 사실이냐?'는 등 질문이 쏟아졌다. 

이후 한 기자는 '김상우씨 무책임하게 피하지 말고 한마디 해달라'고까지 말했지만, 로이킴은 입을 다문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로이킴은 "제일 먼저 나를 응원해주고 아껴주셨던 팬분들,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실 되게 성실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준비된 인사말을 할 뿐 별다른 입장은 말하지 않았다. 

앞서 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인 로이킴은 '학업 중이며 귀국 일정 조율 중'이라는 입장만을 내놓다가 9일 새벽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 입국했다. 

Mnet '슈퍼스타K 시즌4'를 통해 정준영과 친분을 쌓은 로이킴은 엄친아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카톡방에서 사진을 공유하고, 마약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