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IPO 규모 약 100억달러...11일 신청서 공개"

2019-04-10 15:21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 IPO...시총 최대 1000억달러 "리프트 변동성에 눈높이 낮춰"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미국 우버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약 100억 달러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IPO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버는 11일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IPO 신청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이달 마지막 주부터 투자설명회에 나서 다음달 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우버의 IPO 규모는 약 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알리바바가 2014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진출하며 단행한 역대 최대(217억 달러) IPO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월가에서는 IPO 이후 우버의 시가총액이 최대 1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버는 눈높이를 900억~10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의 경쟁사로 지난달 IPO를 실시한 리프트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걸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나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 리프트의 IPO 공모가(주당 72달러)는 예상 범위의 최상단에서 정해졌지만,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주가는 이날 67.44달러로 떨어졌다.

우버는 이번 IPO 때 매각할 주식을 대부분 새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