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 하반기부터 증산 시사...국제유가 하락 WTI 0.62%↓

2019-04-10 04:38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증산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62%) 떨어진 배럴당 64.0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04분 현재 전날 대비 0.50달러(0.70%) 하락한 배럴당 7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무작정 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부분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올해 하반기 유가가 적정선에 다다랐다고 생각될 경우, 추가적인 감산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노버트 루에커 줄리어스베어 연구원은 "러시아가 하반기부턴 증산할 거란 신호를 내놓고 있다"면서 "신흥국 입장에선 자국 통화 약세로 연료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