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의원 1인당 20만원씩 성금키로

2019-04-08 14:56
문 의장-여야 5당 원내대표, 인사청문제도 개선 논의…결론은 못 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8dlf 강원도 고성·속초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국회의원 1인당 20만원씩 내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이날 문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회동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원내대표들은 이날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원 1인당 20만원씩을 갹출하기로 하고 다음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대로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과 원내대표들은 또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제도 개선책을 논의했지만 이날 자리에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문 의장은 청와대가 후보자 발탁 초기단계에서 도덕성 검증을 보다 촘촘히 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책 역량 검증에 주력하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후보자는 공직 임명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내대표들은 현행 인사청문제도의 개선 필요성에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인사청문제도 개선과 관련한 법안 60개가 계류돼 있다.

한편 이날 개회한 4월 임시국회의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교섭단체 수석원내부대표 간에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8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