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트럼프 美 대통령에 청원…“대북제재서 개성공단 제외해 달라”

2019-04-08 14:53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제재예외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청원을 통해 “2016년 2월 불법적인 공단폐쇄로 우리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공단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 가중으로 우리는 도산 대기자에 불과한 상황에 몰려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남과 북은 언젠가는 하나의 국가로 통일돼야 할 특수한 관계”라며 “이런 남북의 특수성 때문에 개성공단의 가치는 공단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의 첨예한 대치 속에서도 12년 동안 개성공단 가동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했고 남북 대결의 완충지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하지만 UN과 미국의 제재로 개성공단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대북제재의 예외로 지정한다면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