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달밭골은 어디? '달보기 좋은 곳 #영양군 #월전

2019-04-08 09:06
경북 영양군에 위치

8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이 ‘달밭골에 봄이 오면’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달밭골이 화제다.

달밭골은 `달보기 좋은 곳`이라는 뜻에 유래됐고, 한자로는 월전(月田)이다. 위치는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에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달도 굽어본다는 달밭골에 사는 세모자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산골 중턱에 판자로 덧댄 고향집에 함께 살고 있다. 종일 아궁이를 떼니 주방의 판자에는 그을음이 가득하고 먼지가 잔뜩 꼈다. 방 한쪽에도 그을음이 가득해 어머니 임분노미씨는 "청소라도 하고 살라"고 일침했다.

그러자 다섯째 아들 황득구씨는 "나무를 때니까 먼지가 많이 나고 그을음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여기 쌓인다. 이 집이 한 100년 정도 됐지 싶다. 우리 오기 전에도 누가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모친은 "며느리라도 있으면 부엌을 고치든가 하지. 사는게 궁색스럽고"라고 한탄했다. 그 말에 첫째 아들 황선보씨는 "이런 집에 누가 와요? 오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라고 모친의 말을 가로막으며 웃었다.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