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김인경 제치고 단독 선두…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
2019-04-07 15:06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고진영의 무서운 상승세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도 계속 됐다.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인경을 2위로 밀어내고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넘볼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확실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통산 4승 도전이다.
둘째 날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인경은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단독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고진영과 1타 차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미향(26)은 이날 홀인원으로 이글 1개를 잡는 등 4타를 줄여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함께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정은6는 1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