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산불' 소방·조림 관련주 일제히 강세

2019-04-07 08:00
산불 피해규모 확대되자 지난 5일 관련주 상승 마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사진=연합뉴스]

[데일리동방] 강원도 고성군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소방·조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파라텍, 나노메딕스, 자연과환경, 이건산업 등 소방·조림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소방설비·용품 전문업체 파라텍은 전거래일 대비 1.7% 올랐다. 1973년 설립된 파라텍은 스프링클러 외 20여종의 소방 제품에 국가검정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소방차량과 소방용 기구 등을 생산하는 나노메딕스 역시 전거래일 대비 0.95% 상승했다. 나노메딕스의 소방차 사업부분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위하고 있다. 납품처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등 전국의 소방재난본부다. 화재경보기 등 소방방재시스템 업체 인콘도 1.24% 올랐다. 

산불 피해로 대규모 산림 복구가 예상되면서 선창산업(0.18%), 자연과환경(5.24%), 이건산업(3.23%), 한솔홈데코(1.02%) 등 조림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고성군의 산불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관련 주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하루만에 임야 250ha와 125채가 전소됐다. 또 50대 남성이 숨지고 4011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