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현안에 매진할 것"…사퇴설 부인
2019-04-05 17:22
사퇴설 불거지자 직접 사내게시판에 입장 표명
"산적한 현안 책임있게 완수하는데 매진할 것"
"산적한 현안 책임있게 완수하는데 매진할 것"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최근 불거진 사퇴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5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현재 우리 회사는 산업은행과 MOU를 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산적한 현안을 책임있게 완수하는 데 매진할 것이다.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회사 일로 시장에 혼란을 주고 고객과 임직원께 그리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현 상황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임직원 모두 동요가 없길 바라며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부 언론은 한 사장의 사퇴설을 보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사퇴설이 사그라들지 않자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 사장이 직접 사내게시판을 통해 거취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임원인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는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달 22일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은 올해 1조원이 넘는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