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임대수익이 높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일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고 임대수익 및 미래가치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며 "또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자격까지 유지되고, 양도세 중과나 종부세 등 세금 규제에서도 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다. 여기에 시중은행 적금금리도 연 1.4~3% 수준으로 낮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층들이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파텔 등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정주여건이 비슷한 반면, 가격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편이어서 신혼부부 등의 1~2인가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리얼투데이 측은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9월 분양했던 '안양 KCC 스위첸' 아파텔은 최고 198.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2017년 7월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서 분양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도 최고 113.17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됐다.

하지만 모든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인천, 대전, 광주 등 주택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연 6% 이상의 임대수익률을 유지하는 곳은 인천을 포함한 6대 광역시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8.56%로 가장 높았고, 대전 7.13%, 대구 6.53%, 인천 6.49%, 부산 6.26%, 울산 6.22% 등 순이었다. 한편 수도권은 서울이 4.87%, 경기 5.33% 등으로 인천을 제외하곤 수익률이 6%대를 넘지 못했다.

시·군·구별로는 대전시 동구가 14.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시 동구 12.34%, 대전시 중구 7.93%, 인천시 중구 7.12%, 대전시 유성구 7.05%, 대전시 서구 6.91%, 인천시 미추홀구 6.87%, 인천시 계양구 6.8%, 인천시 부평구 6.35%, 부산시 부산진구 6.29%, 광주시 서구 6.27% 등 지역들이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광역시를 중심으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편리한 인프라와 풍부한 임대수요 덕분이란 분석이다.

올 상반기에도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들이 많다.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동 규로, 전용면적 74~84㎡ 아파텔 851실과 전용 84~101㎡ 아파트 1820가구로 구성된다.

시티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1128-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전용 32~78㎡ 오피스텔 99실과 전용 84㎡ 아파트 256가구로 조성된다.

대우산업개발은 '이안 테라디움 광안'의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이 오피스텔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177-3번지에 지하 3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 20~28㎡, 총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