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914일 만에 복귀 ‘1호 홈런’…피츠버그는 연장 역전패
2019-04-04 12:1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년 6개월 만에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빅리그 복귀 후 첫 홈런이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에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미콜라스를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복귀한 뒤 첫 홈런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무려 914일 만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켜 지난 두 시즌 동안 뛰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