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프로필] '공안통 검사' 정점식...황교안 체제 첫 국회 입성

2019-04-04 00:19

정점식 '당선의 기쁨'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정 후보 왼쪽은 부인 최영화 씨.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국회의원에 선출된 정점식 당선자는 ‘공안 검사’ 출신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으로 ‘황교안 키즈’로 불렸다.

경남 고성 출신인 정 당선자는 창원 경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정 당선자는 대표적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노무현 정권 때인 2003년 재독 친북학자 송두율씨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2014년에는 통합진보당 위헌심판 사건 TF팀장을 맡아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이끌어냈다.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낸 정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나자 사표를 던졌다.

2017년 9월 퇴직한 뒤 이번 선거 출마하기 전까지 법무법인 아인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달 11일 통영‧고성 한국당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된 그를 위해 황 대표는 통영에서 정 후보를 전격 지원했다.

이날 정 당선자는 ‘당선소감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약속한 공약 성실하게 실천하겠다”며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했다.

△1965년 경남 고성 △서울대 법학과 △제30회 사법시험 합격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TF 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법무법인 아인 대표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