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참전 중국군 유해 10구 60여년만에 고국으로 송환

2019-04-03 15:49

국내에서 발굴한 중국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 10구에 대한 인도식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렸다.

국방부는 3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첸펑(錢鋒)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거행하고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유해 10구 중 1구는 남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됐다.

국방부는 "중국군 유해송환 행사는 과거 전쟁의 상흔을 치료하고 전사자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노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의 역내 안정과 평화를 증진해 나가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송환은 2014년 이후 6번째로, 이전 까지 총 589구 유해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유해가 담긴 관을 중국국기로 덮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