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외교' 박차...리커창도 유럽행

2019-04-03 13:54
오는 8~12일 유럽 방문...'일대일로' 세일즈 총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유럽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세일즈에 나선다.

3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오는 8∼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21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방문기간 크로아티아 총리의 초청을 받아 크로아티아도 공식 방문한다.

앞서 지난달 시 주석은 유럽의 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 3개국 순방에서 일대일로 외교를 펼쳤다. 당시 이탈리아는 동맹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국가로는 처음이자 주요 7개국(G7) 최초로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현재 유럽은 중국의 일대일로와 관련,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들은 중국의 일대일로가 자국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일대일로에 적극 협조하는 반면 국가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반대하는 국가도 있다. 

이번 리 총리의 방문은 일대일로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하고 더 많은 우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는 순방기간 유럽 정상들과 만나 경제 협력, 기후 변화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