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중소벤처 5G서비스 뱅크 구축…LG유플, ‘5G 이노베이션 랩’ 개소

2019-04-03 12:00
5G시대 상생, 네트워크‧플랫폼‧디바이스‧R&D인프라 테스트환경 구축
KDDI와도 제휴,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한일간 국제 협력체제도 구축

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5G 기술 개발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일 마곡사옥에서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관했다. 이곳을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랩 개소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대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국제적 협력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 6번째)이 ‘LGU+ 5G 이노베이션 랩’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사진= LG유플러스 제공]


◆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5G 기술 개발 추진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업체와 5G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동을 강화하고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5G 핵심 기술을 AR, VR, AI, 빅데이터 등으로 14개 분야로 분류하고, 100여개의 핵심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보유 중인 5G 핵심기술 공유도 추진,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FC부문에 5G O/I팀을 구성했다. 5G O/I팀은 5G 신규 기술 업체의 발굴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정기 기술 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유관 단체 및 기관의 협력을 강화한다.

◆ 5G 이노베이션 랩, 중기 5G 기술개발 지원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5G 이노베이션 랩’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약 230㎡ 규모로 △서버룸과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 △플랫폼존과 VR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서버룸은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네트워크존에서는 쉴드박스를 이용해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 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플랫폼존에서는 드론, CCTV, AR, VR, 빅데이터,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연동규격과 스마트폰은 물론 HMD, AR글래스 등 출시 전 각종 디바이스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퀄컴과 협력을 통해 퀄컴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테스트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룸은 아이디어 공유와 사업 논의 등을 위한 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과 5G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교육 및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한-일 협력체제도 구축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의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의 국제 협력 체제도 구축했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KDDI와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한 글로벌 트렌트 등 정보 공유와 상호 벤치마킹 등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또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연계해 5G 기술과 서비스의 공동 발굴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KDDI는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게이트라는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6개월여만에 110여개의 업체에 컨설팅을 진행을 완료하고 현재 스마트팩토링분야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DDI 외 핀란드 이동통신 회사와도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제휴를 추가로 추진,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LGU+ 5G 이노베이션 랩’에서 중소기업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