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의 달인' 김동연, 네덜란드 ASM 3조원 투자 유치 끌어내
지속적인 경기도 기업 제품 구매 협약…매년 수천억 원대 전망
경기도민과 도내 대학 졸업생 대상 채용...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ASM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ASM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증착 장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독립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기업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ASM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부품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네덜란드 알메르에 위치한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CEO),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CFO)와 만나 경기도-ASM-화성시 간 상생협력 협약(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기업들은 ASM의 세계 1위 증착 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게 됐으며, 경기도민과 도내 대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기회 제공과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경기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연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이번 MOU는 매우 구체적인 협력 사항들이 담겨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ASM과의 협력을 위해 “풀 서포트”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ASM이 경기도에서 사업하는 데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ASM은 2019년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에 870억 원을 투자해 증착 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하고 440명을 고용한 바 있으며, 추가로 1362억 원을 투자해 제2 연구·제조시설을 건립, 2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신규 시설은 2025년 4월 완공될 예정이며, 이러한 연속적인 투자와 이번 MOU 체결로 인해 ASM과 경기도의 상호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히쳄 엠사드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자 한국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측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특히 “ASM의 기술과 장비는 AI, 5G,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이 경기도의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연 지사께서 ASM에 보여주신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오랜 기간에 걸쳐 논의되어 성사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응 김 지사가 지난 3월 ASM 본사를 찾아 히쳄 엠사드 대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2년에는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와도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과정을 통해 이뤄진 성과다.
이번 MOU로 인해 경기도 기업들이 대규모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열었으며, 김동연 지사가 ‘돈 버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결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