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급검’ ‘뉴스’ 빠진 첫 화면, 모바일 웹에 내일부터 적용...앱은 아직

2019-04-02 11:51
검색창만 남기고 하단에 '그릿닷' 버튼..."앱은 향후 사용성 보고 전면 적용여부 판단"

네이버가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급검)를 빼는 개편안을 내일부터 정식 적용한다.

네이버는 오는 3일부터 모바일 페이지 첫 화면을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모바일 웹 페이지가 처음 선을 보인 지 10년 만의 개편이다.

개편된 첫 화면은 구글과 같이 검색창이 먼저 나온다. 아래에는 검색·바로가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버튼 '그린닷'이 적용된다.

뉴스와 실급검 등 기존 첫 화면에 있던 기능은 오른쪽 페이지로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쇼핑과 네이버페이 등 쇼핑 서비스가 나온다.

이번 적용은 지난해 10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이 발표된지 6개월여 만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웹은 메일·카페·블로그 같은 바로가기를 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모바일 앱과는 사용 행태가 다르게 나타났다"며 "앱은 일단 기존 화면으로 가고 사용성에 따라 향후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앱에서도 현재 개편된 첫 화면에 대한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기존 화면을 쓰고 싶은 이용자는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오는 3일부터 모바일 페이지 첫 화면을 검색 중심으로 개편한다. 사진은 개편된 모바일 웹 첫 화면.[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