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청량리역세권 개발 훈풍에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주목
2019-04-02 14:40
롯데캐슬 노블레스, 래미안 크레시티 등 일대 주도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 미주아파트 재건축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는 면적이 90만5842㎡ 규모로 대표적인 강북 뉴타운 가운데 한 곳이다.
이곳은 강북권에서 지난 몇 년간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지역으로도 꼽힌다. 상당수 단지들이 지하철 1호선 청량리·제기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준)역세권이다. 아울러 전농초교, 동대문중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하고 서울시립대도 멀지 않다.
지난해 6월 이사를 시작해 가장 신축인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584가구)의 경우 매매 호가는 전용면적 84㎡ 저층이 12억~13억원에 형성됐다. 동일 면적의 전세는 5억원 중반에 가끔 물건이 나온다. 작년 정부의 '9·13 대책'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크게 없다.
바로 옆 '래미안 크레시티'로 올해 입주 6년차를 맞는다. 총 2397가구 대규모로 학군과 교통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선호도가 높다. 호가는 중층 기준으로 전용 59㎡ 8억5000만원, 84㎡ 11억원, 121㎡ 12억원 수준이다.
이외 2018년 상반기 본격 입주가 이뤄진 '래미안 미드카운티'(1009가구), '힐스테이트청계'(764가구)를 비롯해 2014년 지어진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 등 대단지들이 일대 몸값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전농·답십리뉴타운은 전체 5개 구역 가운데 전농8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정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8구역도 2018년 12월 주민총회를 개최한 뒤 후속 절차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 최고 20층에 약 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지에 대해 "전통적으로 주거선호도가 높고, 청량리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 다수의 신규 주거단지들이 들어선 만큼 대기수요도 풍부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