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영장 청구

2019-03-30 00:05
유치원비 횡령 혐의…내달 2일 영장심사

유치원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덕선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28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덕선 전 이사장의 법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4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이덕선 이사장이 이날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에서 이덕선 전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도 동탄에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이상한 거래 현황을 적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납품업체 주소지가 이덕선 전 이사장과 그의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와 같았고, 거래명세서엔 제삼자 인감이 찍혀 있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이덕선 전 이사장을 여러 차례 소환하고, 14일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 전 이사장 자택과 동탄 유치원 등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