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靑대변인 매입한 상가건물 "흑석뉴타운 알짜 입지"

2019-03-28 17:4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9구역 소재 상가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9구역 소재 상가 건물이 화제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2018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억7000만원에 해당 상가 건물을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2층짜리 복합건물(주택+상가)로 매맷값은 25억7000만원, 부부 공동 명의다.

이 상가 건물은 서울시내 재개발 구역 중 알짜로 손꼽히는 흑석뉴타운 9구역에 위치한다.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4400억원 규모며, 공사가 끝나면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0분 거리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2월 임명된 후 청와대 인근 관사에 입주하면서 거주하던 전세(4억8000만원)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배우자 명의로 KB국민은행에서 약 10억원을 대출받고, 지인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총 16억원을 빚진 채로 해당 건물을 샀다.

이에 김 대변인이 은행에 매년 상환해야 할 이자(금리 4% 기준) 5523만원에 이른다. 연봉의 절반 이상이 이자에 들어가는 셈이다. 김 대변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9779만원 늘어난 14억1038만원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