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 생태계 보존 하자”…쓰레기와 전쟁 선포
2019-03-28 09:16
- 28일 보령 소황사구 바다환경지킴이 500명 위촉, 연안 대청소 추진
충남도가 천혜의 바다 환경을 쓰레기로부터 지키고,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충남도는 28일 보령시 소황사구에서 양승조 지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어업인, 도내 기업·단체,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 및 연안 대청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청소하고, 해수욕장·도서지역 관광객에 의한 불법투기 성행을 캠페인 등을 통해 억제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행사를 진행하는 이곳 소황사구는 현재 환경부의 생태경관보호지역이면서, 해양수산부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며 “해양보호생물 및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며 사구 지형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중요한 지역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 문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8만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충남에서는 약 1만 5000톤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도는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40억원을 투입해 1만457톤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했다”며 “도는 앞으로 오염행위 감시체계 구축, 사각지대 최소화, 관리 기반 확충 등을 통해 효율적인 해양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를 해양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언, 해양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