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총… 조용병 회장 ‘아시아 리딩뱅크’ 전진 다짐

2019-03-27 14:06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 박철 선임
지배구조 및 회장후추위서 회장 제외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7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확장과 쇄신, 선도와 행복 키워드를 이정표 삼아 올해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향해 전진해 나가겠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제18기 정기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새롭게 신한의 일원이 된 그룹사를 토대로 ‘조화로운 성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20개국 188개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화을 가속화해 글로벌 부문의 질적 도약을 이룰 것”이라며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쇄신의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 인력, 시스템‧프로세스를 빠르고, 유연하며,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면서 “핀테크 상생 생태계 구축, 신한 AI(인공지능) 설립 등 최신 정보통신(ICT)을 금융에 접목하는 창조적 시도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도 약속했다. 그는 “신한의 행동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포용적 금융의 외연을 넓히는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생산적 금융의 깊이를 더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양대축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신한과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신한의 구성원인 고객과 주주들의 성공, 나아가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아울러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철 사외이사(전 한국은행 부총재)를 선임했다.

같은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등을 개정해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지배위)’의 구성을 기존 대표이사 회장과 4인 이상 6인 이하의 사외이사에서 5인 이상 7인 이내의 이사로만 구성하고 대표이사 회장은 위원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 규정 체계에서도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경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부터 위원회 참여나 의결권 행사가 제한돼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회장 후보 추천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