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중국선 때아닌 우박..."탁구공만큼 커"

2019-03-21 15:46
차량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속출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인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하이(寧海)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갑작스레 쏟아졌다고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中華網)이 보도했다.

우박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약 30분간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박 지름은 2~3cm 안팎으로, 큰 것은 탁구공만큼 컸다. 이 때문에 일부 차량의 유리창이 완전히 파손되고 농경지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닝하이 기상당국은 이날 11시 10분에 우박주의 황색경보를 내렸으며 인근지역에 낙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대는 "기상대의 주의보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우박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은 "봄이 왔다는 춘분에 우박이라니", "이런 우박은 처음 본다", "탁구공 크기 만한 우박이 와르르", "우박이 완전 자연 재해 수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하이(寧海)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사진=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