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건국' 대조영 1305주기 해동성국발해문화 춘분대제 봉행
2024-03-20 16:54
'대조영 후손 집성촌' 경산 남천 발해마을에서 전통문화 계승
발해 건국시조인 대조영 130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춘분대제가 경상북도 경산 대조영 집성촌에서 봉행됐다.
20일 경북 경산시와 발해왕조제례보존회에 따르면 춘분을 맞아 경산 남천면 송백리 발해마을 발해 고황전에서 대조영 후손과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해왕조 춘분대제를 개최했다.
발해왕조 춘분대제는 1대 고왕 대조영을 비롯한 역대왕조 14위를 포함한 전체 19위에 대해 매년 춘분날 제향하는 행사다.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는 대중상(대조영의 아버지)의 31대손 태순금 일족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경 영순현(지금의 문경, 상주, 예천 일대)에서 경산으로 이주해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다.
한편 경산 발해마을은 마을 입구에 말을 타고 있는 대조영을 형상화한 마을 표지석과 장군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다. 마을 내부로는 대조영 장수공원과 발해고황전이 자리잡고 있어 발해의 기상을 물씬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