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박영선 아들, 1년 용돈만 수천만원...진정한 금수저”

2019-03-21 11:36

박영선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하는 곽대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예금 증가액이 만 8세부터 만 20세까지 13년간 2억157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21일 확인했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에게 공개질의를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2006년 초등학생인 만8세 나이에 1800만원의 소득이 있었다”며 “이듬해 1800만원을 사용했고, 다시 1980만원이 소득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 13세인 2011년도에도 마찬가지로 3163만원을 사용하고 또 3348만원 소득이 발생했다”며 “예금이 줄면 다시 메꿔지는 형식으로 박 후보자 아들의 예금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꾸준히 3000만원 정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 아들의 초등학교 기간 예금 증가액은 총 8130만원이다. 당시 증여세법 상 미성년자 직계비속에 대한 증여세 공제한도는 10년 이내 1500만원에 불과하다.

곽 의원은 “만약 이 돈을 후보자나 배우자가 준 것인데도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이는 증여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000만원이란 돈을 어디에 사용했고, 누가 사용했는지 박 후보자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박 후보자 아들의 △초‧중‧고 △대학교 입학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곽 의원은 “세금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사유 중 하나”라며 “청와대가 박 후보자 아들의 호화 유학생활과 자금출처, 증여세 위반 의혹도 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만약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과 인사검증의 실패이고 알고 있었다면 국민 정서를 기만한 오만과 독선”이라며 “이에 대해 조국 민정수석은 물론 박 후보자 또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