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혜신 박사는 누구? "기계적인 리액션은 '감정노동'"

2019-03-19 09:45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 정신과 의사…문재인 대통령이 SNS서 언급하기도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9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공감이 아닌 감정노동”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한 정 박사는 “공감이라 그러면 내가 이해가 안 돼도 참고 들어주면서 들어주곤 한다. 그건 공감이 아니고 감정 노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고, 오래 못 간다”며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박사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1만2000여명의 속마음을 듣고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최근 15년간 정치인, 법조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도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정 박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 중 전용기 안에서 정혜신 박사의 심리 치유서 ‘당신이 옳다’를 읽었다며 책 내용에 대한 후기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정신과 의사이며 치유전문가 정혜신의 신간 ‘당신이 옳다’를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 ‘공감과 소통’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가족들과의 공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