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구혜선·심진화·김원효·김향기도 나섰다

2019-03-19 04:55
구혜선, 자신의 SNS에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글 올려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배우 윤지오 뿐만 아니라 구혜선, 개그우먼 심진화·김원효 부부, 김향기 등이 동참했다.

구혜선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개그우먼 심진화는 지난 16일 SNS에 윤지오의 호소 내용이 담긴 기사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여 방법을 몰라서'라는 핑계 죄송합니다.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심진화의 남편 이자 개그우먼 김원효 또한 "그래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지지합니다. 안 밝히면 안돼"라는 글로 윤지오를 향한 응원의 글을 게재했다.

배우 김향기의 경우 직접적인 게시물을 남기지는 않았으나, 윤지오의 SNS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묵언의 동의를 표시했다.

앞서 윤지오는 17일 자신의 SNS에 "'듣보잡' 배우라 무시 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 당해야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아요.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의 언급도 어려우신 걸까요"라며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 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 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동료 연예인들이 장자연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적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