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수리·홍보물 제작…서울시, 미래유산 보존 위한 맞춤형 지원

2019-03-18 13:52
미래유산 관리 위한 실질적 도움 제공

학림다방 입구 수리 전, 후 비교[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서울 미래유산' 소규모 수리와 환경개선을 위한 수리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리플릿과 같은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다수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461개의 유·무형 유산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또 최소한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자문, 정책토론회 의견 등을 반영해 2018년부터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맞춤형 지원 사업 추진을 통해 총 24개소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소규모 수리 및 환경개선을 지원했으며, 총 41개소의 미래유산에 대한 50건의 홍보물을 만들어 지원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지원 신청을 받아 소유자의 관리 능력이 부족한 시설물이나 영업환경이 열악한 영세업소 등에 대해 소규모 수리 및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민간의 미래유산 소유자 또는 관리자의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 개소 당 1500만원 이내에서 수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 여건의 변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오래된 가게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필요성이 있는 건축물 등 홍보가 필요한 민간소유 미래유산에 대해 일러스트 엽서, 리플릿, 설명 동판 등 각 미래유산의 이야기를 담은 개별 홍보물을 제작해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미래유산 맞춤형 지원 사업은 미래유산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로부터 4월 12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받아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서울의 추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유산으로 미래세대에게 공유돼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며 "미래유산 소유자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멸실·훼손의 우려가 있는 근현대 유산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