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호 해트트릭’ 메시, 라리가 새 역사에 ‘성큼’…호날두 넘본다
2019-03-18 08:56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에서 개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3골을 폭발시키며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압도적인 득점랭킹 1위인 메시는 올 시즌 26‧27‧28호 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18골)와 격차를 무려 10골로 벌렸다. 또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66)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크게 벌렸다.
또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674경기에 출전해 477승째를 올리며 사비(알 사드)가 보유하고 있던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최다승(476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단 승률에서는 메시가 압도적이었다. 메시는 477승까지 단 674경기를 필요로 하며 71%의 승률을 기록한 반면, 사비는 476승을 쌓는데 767경기가 걸렸다. 메시의 674경기 출전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와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2위 기록이다.
메시는 전반 18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환상적인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수아레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편 수아레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 통산 128골을 기록하며 디에고 포를란(키치)이 작성한 리그 역대 우루과이 출신 선수 개인 최다 골과 동률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