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용규놀이' 이용규에 육성군 가라"
2019-03-16 16:19
16일 정오 무렵 육성군 행 통보
이는 한화가 사실상 이용규를 올해 1군에서 활용하지 않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용규는 지난 1월 말 한화와 계약 기간 '2+1년'에 최대 총액 26억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이중 보장 금액은 10억원이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한 이용규는 지난 15일 저녁 늦게 갑작스레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책 회의에 들어간 한화는 16일 정오 무렵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찾은 이용규에게 육성군으로 가라고 통보했다.
이용규는 '용규놀이'로 유명할 만큼 뛰어난 커트 능력과 선구안을 지닌 수준 높은 교타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용규는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이미 각 구단 외야가 가득 차 트레이드 카드로 마땅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용규와 한화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