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FI, 신창재 회장 협상안 거부···법적 소송 임박

2019-03-16 11:36
18일까지 풋옵션 이행 방안 제시 통고

신창재 회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신창재 회장의 협상안을 거부하고 법적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 FI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최근 신 회장 측이 제시안 협상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FI는 신 회장에게 오는 18일까지 풋옵션 이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신 회장이 구체적인 지분가치, 납입기일 등을 밝히지 않을 경우 중재소송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FI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2015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됐다.

이에 신 회장은 최근 FI 측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FI 지분 제3자 매각, IPO 후 차액 보전 등 3가지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FI는 양측이 제시한 가격차를 이유로 이 같은 협상안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