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고농도 수준·연속성 따라 조치 강화해야”

2019-03-13 17:17
"재난 수준 대응 필요"
"5등급 차 운행제한 등 기존 조치 빈틈 없이 이행"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열린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 방안 논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조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사진=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대책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13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마련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 방안 논의 자리에서 “국민을 보다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고농도 수준과 연속성에 따라 더 강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재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였던 것과 관련해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함께 선도적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께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시행 중인 5등급 차 운행제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되던 사업장, 공사장 등에서도 조금이라도 배출량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국가 보호에서 소외되는 국민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논의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화영 경기도 부지사,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