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中 AI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동맹...합작법인 세워 韓 시장 공략

2019-03-13 11:00
13일 기자간담회서 합작법인 사업계획 공개
아이플라이텍, 중국 정부가 선정한 4대 AI 기업
5월 중 통번역기 출시...핀테크, 헬스케어, 에듀테크 등으로 사업 확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중국 대표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AI 기반의 통번역기, 콜센터,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사업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4대 AI 기업 중 하나다.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인 ‘블리자드 챌린지‘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에이아이(Accufly.AI)’ 설립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에듀테크 △스마트 헬스케어 △하드웨어 솔루션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글과 컴퓨터 홍보 모델들이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글과컴퓨터그룹의 AI 회의 솔루션 및 AI 통번역기를 소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중국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 및 공유하고 통번역할 수 있는 지니비즈(AI 회의 솔루션)와 인터넷 환경에 관계없이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니톡 고 (AI 통번역기)를 개발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장 먼저 가시화될 분야는 하드웨어 솔루션이다. 양사는 오는 5월 AI 솔루션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출시한다.

지니비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4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 기능을 갖췄다. 지니톡 고는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4개 언어 통번역이 가능하다. 번역 속도는 1초 안팎에 불과하다. 또한 표지판, 메뉴판 등 이미지도 번역할 수 있고, 무선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

핀테크 분야에선 중국에서 은행을 대상으로 AI 콜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아이플라이텍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금융 환경에 맞는 한국어 기반의 AI 콜센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은행과 보험사, 이동통신사 등을 주요 타겟으로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테크 사업에서는 AI 음성기술의 강점을 살려 언어교육을 위한 대화형 개인 맞춤 학습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향후 국내 의료시장의 규제 완화와 개방을 대비해 아이플라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 의사 자격증 시험을 통과한 로봇 ‘샤오이’의 기술력을 활용한다. 음성인식 전자차트 입력 기술, 세계적인 정확도를 가진 영상 분석 기술력 등에 대해 적극적인 기술교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세계 AI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AI 기술에서 언어와 음성의 중요도가 급부상하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서 향후에는 AI 음성기술의 접목을 전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한-중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AI 전문기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