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같이 나온게 죄'…이청아 정유미 트와이스 등 애꿎은 女스타만 곤욕

2019-03-13 09:18
소속사들 "법적 대응" 예고

가수 정준영과 함께 방송에 나왔던 여자 연예인들이 찌라시에 등장해 피해만 받고 있다. 배우 이청아 정유미를 비롯해 트와이스 등이 대상이 됐다. 

12일 정준영 동영상 논란과 함께 인터넷과 카카오톡을 통해 '정준영 피해 여성 목록'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찌라시가 떠돌기 시작했다. 대부분 정준영과 방송을 함께 나왔던 연예인이었다. 

먼저 이청아는 정준영과 지난 2013년 가수 이승철의 정규 11집에 수록된 '사랑하고 싶은 날'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뮤비 속에서 연인으로 등장해 키스신을 찍는 등 달달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이 인연은 독이 돼 날아왔다. 찌라시에 이청아의 이름이 있자 팬들은 걱정 어린 글을 남겼고, 이청아는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는 글을 직접 남기며 자신은 관련이 없음을 전했다. 특히 이청아는 배우 이기우와 오랜 연인 사이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루머였다. 

두 번째로 언급된 여배우는 정유미다. 정유미는 5년 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그랬던 걸까. 정유미는 난데없이 찌라시에 이름이 올라왔고, 이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걱정말아요그대"라는 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정유미 소속사 역시 이청아 측과 마찬가지로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트와이스는 KBS '1박2일'을 통해 정준영과 알게 됐다. 이후 트와이스 멤버 중 한 명이 정준영과 연관이 있다며 찌라시가 졌고, 사태 심각성은 인지한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내외부 로펌과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밖에도 정준영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거나 열애설이 나왔던 여자 연예인들이 거듭 거론되고 있어 피해는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