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 5111명…최저치 경신

2019-03-12 11:03

2월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 수 및 임대주택 수. [제공=국토교통부]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최저치를 경신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5111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이는 2017년 4월(6938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 1월(6543명)보다 21.9%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 수는 1736명으로 전월(2266명) 대비 23.4%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22.2% 감소했다. 지방도 전월(1870명)보다 21.0% 적은 1477명이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등록 임대주택은 1만693가구 증가했다. 전월(1만5238가구)와 비교해 29.8% 감소했으며, 2017년 10월(1만1496가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누적 등록 임대주택은 총 138만8000가구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10년 임대 시 양도세 세제 혜택이 축소(면제→장기보유특별공제율 70% 적용)되면서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이 급증했고, 기저효과로 올초부터 신규 등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 등록 시 미등록에 비해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종부세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져 임대주택 신규 등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