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히로히토 일왕에 수류탄 던지고 "나야 나" 스스로 의거 외쳐
2019-03-11 09:20
'선을 넘는 녀석들 - 한반도 편'에서 전현무,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설민석은 일제강점기 전후의 아픈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떠났다.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는 1931년 무장투쟁 의거활동 위해 만든 한인애국단 이야기를 하면서 첫 번째 의사인 이봉창 의사의 의거지를 찾았다.
이봉창 의사는 김구 선생을 만나 "일본인이 되려고 애썼지만 돌아온 건 차별과 멸시였다"며 "모든 게 나라를 뺏겨서 그런 것은 '원흉인 일본을 처단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는 "이렇게 밝은 젊은이가 죽겠구나"라고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봉창 의사는 "31년 동안 모든 쾌락을 맛보았다. 앞으로 31년 더 살아도 더 재밌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히로히토 일왕 행렬에 수류탄을 던졌지만 실패했다. 경찰들이 엉뚱한 사람을 체포하자 이봉창 의사는 '나야 나!"라며 나섰다고 설민석은 설명했다.
이봉창 의사는 그해 10월 비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