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연희동 자택서 승용차로 출발…23년 만에 법정 출석

2019-03-11 08:47
부인 이순자 여사도 동행

자택에서 나서는 전두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회고록에서 5·18 당사자인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지법 법정에 출두할 예정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다. 2019.3.11 [사진=연합뉴스]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출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에 탑승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부장판사 장동혁)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진행한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말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