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급증, 구직급여 지난달 6000억원 넘어
2019-03-10 13:19
고용 부진에 최저임금 인상 여파 겹친 탓
구직급여, 작년 2월(4645억원)보다 32.0% 급증했다.
구직급여, 작년 2월(4645억원)보다 32.0% 급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6129억원으로 작년 2월(4645억원)보다 32.0% 급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4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2만1000명)보다 9.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32만9000원으로 작년 동월(110만4000원)보다 20.4% 늘었다.
다만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폭이 감소된 영향이 컸다.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34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1293만1000명)대비 49만3000명(3.8%) 증가했다.
2월 피보험자 증가 폭으로는 2012년 2월(53만3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특히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900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명(5.5%)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업의 피보험자가 13만7000명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업종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제조업에서는 지난달 피보험자가 358만1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2000명(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선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1500명 감소했다. 구조조정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폭은 계속 줄고 있다는게 고용부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도 신차 효과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피보험자 감소 폭이 1만1600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