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단행] '박근혜에 맞선' 진영 의원… '해운업계 구원투수' 문성혁 교수 입각
2019-03-08 11:37
각각 행안부ㆍ해수부 장관 내정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5개 부처 개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진영 신임 행안부 장관 내정자는 1950년생 전남 담양 출생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사법고시 17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17~19대 국회에서 옛 한나라당 및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중용됐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6개월 만에 전격 사퇴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내정됐다.
부산 출신인 문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학사와 석사(항만물류)를 거쳤다. 영국 카디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해양대 실습선 선장과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로 10여년간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후 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문 교수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명됐다.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해사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설립한 석사과정의 해사전문교육기관이다.
해상 안전 및 환경관리, 항만관리, 해운관리, 해사법과 정책 등의 과정이 있다. 각국의 해양 부문 관계자들을 학생으로 뽑아 연간 100명 정도를 교육하고 있다.
2010년까지 석좌교수로 항만관리 및 항해관련기초학을 강의했던 그는 2013년 정식 교수가 됐다.
문 교수가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위기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전문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