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하노이' 강경화-폼페이오 양자 회담 이달 내 추진

2019-03-07 17:15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제2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양자 회담이 이달 내 추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내 방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어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해 "가급적 조기에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3월 내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지난 1일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향후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

외교부는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이번 북·미회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득한 외교부 부대변인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추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아시다시피 북·미대화를 계속 진행시켜야 하는 민감한 시기"라며 "(한·미 간에) 북·미대화를 가급적 조기에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희가 재개를 위한 적합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