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주 묻지 마 투자 주의보

2019-03-07 17:38

[사진=연합뉴스]


연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다. 한반도를 가득 메운 미세먼지에 반가운 기업들도 많다.

반대로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수익을 노린 미세먼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 호재를 입고 급등할 수 있지만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기간에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주는 날씨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마감된 미세먼지주는 전일대비 2.24% 하락한 4895.40에 장을 마쳤다.

미세먼지주의 상승세도 4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이날 개장 전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 수준을 회복했다.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사와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 주가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모나리자는 전 거래일 종가(4725원)보다 7.20% 하락한 4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나리자는 휴지·마스크·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가전업체의 주가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위닉스는 3.28% 내린 1만7700원, 대유위니아는 0.69% 하락한 3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케이피엠테크도 6.20% 하락한 7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6%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등급은 '나쁨'(36㎍/㎥) 이상의 수준이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날씨에 따라 마스크·개인위생용품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이에 단순히 미세먼지 이슈를 보고 관련주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업체 중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거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투자해야 한다"며 "관련주들은 미세먼지가 주춤하거나 정부 대책 등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