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란산 원유수입 '한시적예외' 연장 논의

2019-03-06 17:14

홍진욱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6일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페이먼 미국 국무부 금융위협대응 및 제재담당 부차관보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5월 3일이 시한인 미국의 '이란제재 한시적 예외조치 허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3.6 [연합뉴스]

한미가 6일 한국의 이란산 원유수입에 대한 한시적 예외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홍진욱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현재 방한 중인 데이비드 페이먼 미국 국무부 금융위협대응 및 제재 담당 부차관보를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 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이 인정한 대이란 제재 예외인정 국가는 특정 분야에서 180일간 이란과 거래가 가능하고, 180일 후에는 협의를 통해 재연장이 가능하다. 

홍 국장은 미국이 작년 11월 5일께 대이란 제재를 복원함과 동시에 동맹국인 한국에게 대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를 부여한 것을 평가했다. 이어서 한미간 협력이 오는 5월 3일까지인 제재 예외 1차 연장 협의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동맹으로서 미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홍 국장은 한국 기업이 이란과 거래할 때 금융·운송·보험 등 기술적인 문제에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협조를 미국 측에 당부했다.

페이먼 부차관보는 미국 대 이란제재 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제재 예외 연장과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 지속해서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