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방용훈 큰아들 '사설 구급차 왜 불렀냐'는 질문 받자 한 말

2019-03-06 09:22
지난 5일 방송된 'PD 수첩'에서 밝혀

[사진=MBC 'PD 수첩' 방송화면 캡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인 이미란씨가 숨지기 열흘 전 자신의 큰딸과 큰아들에 의해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PD 수첩'은 2016년 9월 1일 새벽 스스로 한강에서 생을 마감한 故이미란씨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2016년 9월 1일 한강에 투신한 이씨는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미란씨의 어머니와 언니는 방 사장 자녀들이 이미란씨를 생전에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방 사장의 딸과 아들을 자살교사, 존속상해,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수서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고 경찰은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공동존속상해 혐의 기소의견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혐의보다 형량이 가벼운 강요죄로 죄명을 변경해 기소했다. 재판부는 지난 1월 두 자녀에게 강요죄 유죄판결을 내리고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PD수첩 제작진은 방 사장의 큰 아들을 찾아갔다. 제작진은 "사설 구급차를 부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자 큰 아들은 "다 보면 나온다. 더 이상 말씀 드릴 것도 없고 변명하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 알아서 그냥 해석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 지금 북미회담 봐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 상황에 왜 무슨 엄마, 사설 구급차 뭐 말도 안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전국 기준 6.2%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