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관 압류 악재에..."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장중 5% 폭락
2019-03-06 08:17
'라벨 부적합' 상하이 세관 1600대 압류돼
테슬라 "中 세관측과 긴밀히 소통중"
테슬라 "中 세관측과 긴밀히 소통중"
미국 전기차 테슬라 차량 1600대가 '라벨 부적합' 이유로 중국 세관에 억류되면서 5일(현지시각) 뉴욕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5% 폭락했다.
최근 상하이 해관(세관)에서 수입산 차량 검사 중 라벨이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테슬라 모델3 차량 1600대를 압류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해당 차량 브레이크오일탱크에 모두 영어 경고문 라벨만 붙여져 있고 중국어 라벨은 붙여져 있지 않은 게 문제로 지적됐다. 또 일부에 차량정보표시가 붙여있지 않은 점, 차량 시리얼넘버와 전지출력 표시가 실제와 다르다는 문제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테슬라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미 중국 세관 측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현재 통관절차를 재개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내 모델3 판매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다.
사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테슬라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017년 테슬라의 중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갑절 증가한 2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4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테슬라는 직격탄을 입었다. 이에 테슬라는 최근 중국내 판매 차종 가격을 낮추고 상하이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