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기부, '제로페이' 소비자 유인책 강화한다

2019-03-05 11:00
전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골목상권까지 제로페이 결제 확대

[사진= 아주경제DB]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악구 신림동 신원시장을 방문해 제로페이를 결제하고, 상인들이 가맹점 가입을 독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청과물과 전통수제한과, 순대국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해 구매하고, 상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로페이는 작년 12월20일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28일부터는 전국 지역별로 유동인구가 많고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한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중기부는 소비자의 사용성이 높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골목상권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토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제로페이와 가맹점에 비치된 POS가 연동되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CU,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6대 편의점의 경우 4월까지 제로페이 일괄 가맹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페이에 참여하기로 한 60여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해 프랜차이즈에서 골목상권으로 가맹을 확대해 제로페이 결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로페이 이용 확산을 위해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같은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자영업체 10곳 중 8곳이 문을 닫는 절박한 상황에서 공공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제로페이를 확산해 많게는 영업이익의 절반까지 차지하는 카드수수료를 제로화, 자영업자들의 근심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제로페이가 확산되려면 시민들의 이용이 많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제로페이 결제가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결제방식 간편화와 사용처 다양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