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빈그룹·비나밀크 등 대형주 강세…VN, 990포인트 돌파

2019-03-04 17:18
VN지수, 1.47% 상승…2월 28일 이후 2거래일 만에 990선 재돌파

[사진=베트남비즈]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호찌민 시장의 빈그룹(VIC),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나밀크(VNM) 등 대형주 강세가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6포인트(1.47%) 뛴 993.99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지난달 28일 2.5%의 급락으로 990선이 붕괴했다가 2거래일 만에 990선을 다시 돌파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10포인트(1.43%) 오른 928.42로 마감했다.

VN지수는 거래 초반 큰 변동세를 나타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고, 거래가 진행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에서는 큰 변화없이 990포인트 근처에서 상승의 움직임을 지속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잦은 변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와 HNX30지수도 각각 1.27포인트(1.18%), 3.11포인트(1.57%) 상승한 108.53, 201.20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잦은 변동에 투자자들은 안심하지 못했다.
 

4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현금 흐름이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단 일부 섹터별 분열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N지수는 일부 우량주의 지원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페트로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석유 및 가스 섹터에서 페트로베트남설비조립(PXS)은 7%의 상승률로 일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페트로베트남건설(PVX)의 주가도 6.67%가 올랐다. GAS는 3%가 뛰었다. 특히 PVX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지난달 28일 제외하고 모두 최소 6.67%에서 최대 8.33%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 섹터에서는 베트남은행 산업·무역증권은 2.49% 올랐고, 사이공증권(SSI)은 2.48%가 상승했다. 소비재 섹터에서는 VNM가 1.06%, 마산그룹(MSN)이 0.56% 뛰었다. 은행 섹터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 1.61%), 비엣콤뱅크(VCB, 0.96%), 베트남개발은행(BID, 2.28%), 텍콤뱅크(TCB, 1.50%), 베트남산업은행(CTG, 1.92%), VP뱅크(VPB, 2.39%) 등이 모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