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유치원 159곳 모두 정상 개학

2019-03-04 15:08
당초 96개였던 무응답 유치원 크게 줄어
"예상했던 '돌봄대란' 발생 안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3법' 등 철회를 요구하며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선 4일 오전 도봉구 서울북부교육지원청에 마련된 긴급 돌봄을 위한 비상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 연기를 강행한 가운데 광주 사립유치원 159곳이 모두 정상개학했다.

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사립유치원 총 159곳은 모두 개학 및 입학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 중 3곳은 이날 개학은 했지만, 입학식은 당초 5일로 예정됐다.

앞서 광주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은 유치원이 조사 초기 96개에 달해 '돌봄대란'이 우려됐다. 이후 45개까지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규모 개학연기 사태가 예상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한유총 광주지회가 임원 회의를 거쳐 지난 2일 밤 10시 30분경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하면서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무기한 개학 연기가 예고됐던 4일 아침 교육청과 지자체 관계자들은 각각 2인 1조씩 모든 유치원에 배치돼 교사 출근과 유아 등원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학부모·원장 면담 후 정상 운영 확인증을 발급했다.

지난 2일 밤 유치원별로 학부들에게 정상 운영 계획을 알리고 통원 차량도 운행해 보육 공백은 거의 없었다는 평가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개학 연기 등 돌봄대란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가동, 당분간 사립유치원 운영 실태를 관리·감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