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휩싸인 중국 베이징..초미세먼지 농도 200 이상

2019-03-02 11:18
'주황색' 경보 발령…야외활동 자제, 차량운행 제한 등 조치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베이징. [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이 또 다시 심각한 스모그에 뒤덮이며 올 들어 두번 째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발동됐다.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토요일인 2일 오전 8시(현지시각) 베이징의 대기질지수(AQI)는 262를 가리켰다고 중국 국영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AQI의 두 번째 심각한 오염 수준인 5급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중심으로 측정하는 AQI는 가장 양호한 1급부터 가장 심각한 오염 단계인 6급으로 구분된다.

현재 베이징시에는 이날 0시를 기해 사흘간 대기오염 주황색 경보를 내렸다.  올 들어 두 번째 내린 주황색 경보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제 단계로 나뉘며 가장 낮은 4단계는 남색, 2일 지속되면 황색, 3일은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다. 3일 이상 심각한 대기오염이 이어질 경우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를 내린다.

주황색 경보가 내려지면서 오는 4일까지 베이징에서는 건설시공 현장 작업이 중단되고, 일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또 학교, 유치원 야외수업도 금지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확산 조건이 개선되는 5일에나 되서야 공기 질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